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면서 홍콩 선사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OOCL은 7일 2분기에 수송한 컨테이너 화물이 186만2000TEU로 전년 동기 183만9000TEU 대비 1.3%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매출액은 전년 52억8500만달러 대비 62.6% 급감한 19억8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에 그쳤다.
2분기 수송량은 아시아역내항로를 제외한 모든 항로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북미항로 컨테이너 수송량은 2.1% 증가한 48만5000TEU였다.
유럽항로 역시 전년 대비 5.2% 늘어난 42만4000TEU, 대서양항로는 14.4% 증가한 12만8000TEU를 각각 일궜다. 반면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역내항로는 2.8% 줄어든 82만5000TEU에 머물렀다.
매출액은 모든 항로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미주항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7% 후퇴한 6억5000만달러로 전 항로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유럽항로도 전년 대비 67.8% 역성장한 4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시아역내항로는 55.4% 감소한 6억5000만달러, 대서양항로는 36.9% 감소한 2억3500만달러로 부진했다.
이 해운사의 상반기(1~6월) 매출은 전년 대비 60.2% 후퇴한 41억5500만달러(약 5조4200억원)를 기록했다.
북미항로의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67.2% 뒷걸음질 친 12억9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유럽항로와 아시아역내항로는 67.9% 52.7% 각각 감소한 9억3600만달러 13억7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서양항로도 18.4% 감소한 5억4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상반기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보다 1% 줄어든 360만TEU로 집계됐다.
북미와 아시아역내가 각각 2.2% 3.6% 감소한 93만1000TEU 160만1000TEU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항로는 0.4% 증가한 81만2000TEU를 기록했다. 대서양항로 수송량도 전년과 비교해 19.7% 증가한 25만7000TEU로 나타났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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