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4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4포인트 하락한 1044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중대형선 시장에서 약세가 지속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약세는 멈췄지만, 대서양 수역에서 공급압력이 계속되면서 반등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7월4일 기준 1만1276달러로 전일보다 288달러 하락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50포인트 하락한 1601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서호주에서 철광석 물동량이 꾸준했지만, 다른 항로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부진해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북대서양 등 주요 항로에서 여전히 선복 적체로 인해 침체가 계속됐다. 또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에서 하락 폭이 확대된 것도 시황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026달러로 전일보다 701달러 떨어졌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988로 전일보다 26포인트 하락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항로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좀처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지난 2월22일 이후 4개월여 만에 BPI는 1000대 밑으로 떨어졌다. 태평양 수역은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선적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나머지 항로에서 약세가 지속됐다. 대서양 수역도 남미와 북대서양을 중심으로 신규 화물의 유입이 이뤄졌지만 다른 항로에서는 조용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와 비교해 167달러 하락한 1만84달러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과 동일한 747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하락세가 멈췄다. 대서양 수역은 미국의 독립기념일 연휴로 인해 성약 활동이 제한됐고, 북유럽과 남미에서 선복 적체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약보합세가 지속됐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89달러 하락한 9072달러였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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