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4 10:54

CJ대한통운·해진공, 국가 물류공급망 강화 '북미 프로젝트' 추진

최대 6000억원 투자…시카고, 뉴욕 등 3곳에 첨단 물류센터 구축 예정


CJ대한통운은 최근 한국해양진흥공사와 공동으로 국가 물류 공급망 강화를 위해 미국에 최대 6000억원 가량을 투자, 시카고, 뉴욕 등 3곳에 대규모 첨단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북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19일 미국 일리노이주 데스플레인스의 CJ대한통운 미국법인에서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CJ대한통운 미국법인이 일리노이주 시카고, 뉴저지 시카커스 등 물류·유통 중심지에 보유한 총 36만㎡ 규모 3개 부지에 대규모 물류센터 구축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부지 면적 합계만 국제규격 축구장 50개에 이른다. CJ대한통운 미국법인의 보유 부지를 활용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물류센터 건설을 위한 자금 조달을 지원할 예정이다. 6000억원 규모 현지 투자와 더불어 상시 고용 5백명 및 물류센터 건설로 인한 고용유발 효과 창출 등이 기대된다. 

이와 관련 미국 언론들은 현지 대규모 물류센터 건설과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물류센터가 들어설 지역 언론들의 주목도가 높았다. 뉴저지 비즈니스 매거진은 기사 제목부터 뉴저지 지역명인 시카커스를 달았다. 매체는 “양사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시카커스를 포함 미국에 3개의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면서 “또한 이 계획은 지역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여 한미 경제 동맹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시카고 지역 매체인 데일리헤럴드 역시 CJ대한통운이 상품 수입을 확장할 예정으로 시카고 지역 2개를 포함한 총 3개의 물류센터를 짓는다고 보도했다. 또 “회사는 이 프로젝트가 미국에 대한 한국투자를 늘리고 미국인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현지 일자리 창출에 대한 부분을 조명했다. 

물류 관련 매체들 역시 관심을 나타냈다. 인터내셔널 트랜스포트저널, 파슬모니터 등은 각 물류센터 위치와 면적, 추진일정 등을 중심으로 보도했다.

이 밖에도 복수의 매체들이 4억5700만 달러의 투자를 통해 오헤어 국제공항, BNSF 화물철도 터미널 등이 인접한 우수한 입지에 대규모 물류센터가 들어선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대다수 언론들은 한국 물류기업과 공공기관이 미국에 공동으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인프라 확보를 추진한다는 내용을 주로 다뤘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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