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6포인트 하락한 1091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6월30일 기준 1만1984달러로 전일보다 115달러 하락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55포인트 하락한 1704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시황을 이끌었던 대서양 수역에서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뒷걸음질 쳤다. 또 중국의 기상이 악화되면서 철강 수요가 줄어든 것도 시황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 주 후반 서호주에서 7월에 선적할 철광석이 이전보다 높은 운임에 성약이 체결된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됐다. 금주는 시장 심리와 단기 수급에 따른 국지적인 등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809달러로 전주보다 5.6% 떨어졌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030으로 전일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선복이 늘어나고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중국에서 석탄 재고가 충분해지면서 수입량이 줄어든 점이 시황에 영향을 끼쳤다. 또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이슬람 국가들이 휴무에 돌입하면서 성약 활동이 부진했다. 대서양 수역도 유럽에서 석탄 수요가 감소하면서 선복이 남아돌기 시작했다. 금주는 반등 요인이 없어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지난 주와 비교해 4.9% 하락한 1만472달러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과 비교해 1포인트 하락한 749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수역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보합세로 마감됐다. 태평양 수역은 주 중반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선적 물동량이 파나막스에서 수프라막스로 이관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과 흑해 등 주요 항로에서 곡물 수출이 감소했다. 금주는 태평양 수역은 상승 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서양 수역은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약보합세가 점쳐진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2.3% 하락한 9170달러였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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