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국제 특송기업 DHL코리아는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를 사용해 배송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고그린 플러스(GoGreen Plus)’ 서비스를 국내에 전격 론칭했다고 밝혔다.
고객이 직접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 사용을 선택할 수 있는 고객 참여형 지속 가능 서비스인 ‘고그린 플러스(GoGreen Plus)’는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 SBTi)에 기반하여 운송, 유통 등 고객의 가치사슬 안에서 간접적으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인 스코프(Scope)3를 줄일 수 있으며, 지난 2월 글로벌 특송사 중 DHL 익스프레스가 최초로 도입했다.
폐식용유, 생활폐기물 등 다양한 곳에서 수급된 원료가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로 재생산되면, 제트 연료와 혼합된다. 이렇게 혼합된 연료가 전 세계 공항을 통해 공급되고 비행기에 주유되는 과정을 거치면, 결과적으로 기존 제트 연료 대비 생산에서 사용까지의 전 과정에 있어 최대 80%에 이르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고그린 플러스 서비스는 DHL의 온라인 발송 솔루션인 ‘마이 디에이치엘 플러스(My DHL+)’를 통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발송 접수 시 ‘부가 서비스’ 메뉴에서 고그린 플러스 옵션을 추가하면 운송장에 고그린 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해 탄소를 저감한 발송물임을 보증하는 ‘고그린 플러스(GOGREEN PLUS)’ 로고가 인쇄 및 부착돼 배송지까지 도달된다.
연 단위 사전 계약을 통해서도 고그린 플러스를 적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10%, 20%, 30% 등 맞춤형으로 고객이 감축 목표를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직전 년도 DHL 이용량과 고객이 설정한 감축 목표에 따라 서비스 이용 요금이 산정된다. 또한, DHL은 연단위 계약을 통해 고그린 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매년 전년도 탄소 배출 감축 정도 및 이산화탄소 환산량(CO2e) 배출 리포트와 외부 전문 기관 (Société Générale de Surveillance, SGS) 인증서를 제공한다.
한병구 DHL 코리아 대표는 “고그린 플러스 서비스가 한국에도 전격 도입됨에 따라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저감 노력에 고객과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DHL코리아는 앞으로도 미래 세대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고그린 플러스 서비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려는 도이치 포스트 DHL 그룹의 지속 가능성 활동으로,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모든 항공 운송에 지속가능 항공유를 30% 이상 사용한다는 중간 목표에 기여하게 된다. 또한, DHL그룹은 지속 가능성 로드맵에 따라 모든 사업부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친환경 대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편, DHL 코리아도 2018년부터 소형 전기차를 도입해 친환경 운송에 앞장서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자사 배송차를 100% 전기차로 교체해 연간 약 1400톤에 달하는 탄소량을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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