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가 물류센터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 포장재를 전량 친환경 소재로 전환한다.
기존 화학원료 기반의 포장재를 재생원료로 만든 친환경 포장재로 대체함으로써 녹색물류를 실천하고 ESG(친환경·사회공헌·윤리경영) 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X판토스는 AJ네트웍스·물류통과 함께 ‘녹색물류 실천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친환경 부자재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LX판토스는 7월부터 전국 물류센터에 재생 스트레치 필름을 도입해 사용한다. 물류부자재 전문기업인 물류통이 LG화학으로부터 공급받은 PCR 원료로 재생 스트레치 필름의 생산을 맡고, 종합유통기업인 AJ네트웍스가 이를 LX판토스에 안정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스트레치 필름은 물류센터나 산업현장에서 적재된 물건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데 사용되는 물류포장용 비닐랩이다. 주로 폴리에틸렌(PE) 제품이며 일회성 소모재로 한번 사용 후 대부분 폐기되고 있다.
LX판토스가 국내에서 연간 사용하는 스트레치 필름 물량은 약 200t으로, 이를 모두 펼쳐서 이어 붙이면 길이가 2만3천km에 달한다. 3사의 이번 협력으로 물류 산업에서 급증하고 있는 배송 폐기물을 줄이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통한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LX판토스는 최근 시화MTV센터 등 주요 물류센터에서 재생 스트레치 필름을 시범 사용해 본 결과, 화학원료 기반의 일반 제품 대비 품질에서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고 전국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재생 스트레치 필름을 전면 도입키로 했다.
LX판토스 맹윤주 경영지원실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물류산업 내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구축하고 탄소저감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LX판토스는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글로벌 선도 물류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X판토스는 스트레치 필름 이외에도 물류산업 내에서 일회성으로 사용되는 여러 부자재의 친환경 전환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LX판토스는 올해 발간한 회사의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사람과 지구를 위한 가치 전달자(Value Deliverer for People and the Planet)’라는 ESG경영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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