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조합은 선주배상책임공제(P&I 보험) 계약 갱신률이 100%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6일자로 마무리된 계약 갱신 결과 지난해 가입했던 1200여 척의 선박이 모두 조합과 재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 5월15일까지 1년이다.
조합은 대형사고, 클레임 악화, 재보험 시장 경색 지속 등으로 P&I보험 국제카르텔(IG) 요율이 평균 10% 인상됐지만 조합원사의 경영 부담을 경감하고자 요율 인상 폭을 최소화해 올해 계약 갱신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보상 한도를 4억달러에서 5억달러로 상향하고 IG 소속인 영국 웨스트오브잉글랜드(WOE)와 업무제휴해 담보 능력을 확보하는 등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황함유량 규제 위반 벌과금을 담보하는 약관도 개발했다.
해운조합의 P&I보험은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조합은 유류오염손해배상보장법이 시행된 1998년 5월16일 국내 최초로 P&I보험을 출시해 2008년 KSA Hull·P&I로 브랜드화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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