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짐라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1분기 실적으로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적자 전환이다.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운임이 회귀한 게 적자 성적의 배경이다.
짐라인은 영업보고서에서 2023년 1분기 영업이익 -1400만달러(약 -180억원), 순이익 -5800만달러(약 -760억원)를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22억4300만달러에서 적자 전환했다. 순이익도 전년 17억1100만달러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37억1600만달러 대비 63% 감소한 13억7400만달러(약 1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85만9000TEU에서 10% 줄어든 76만9000TEU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20피트 컨테이너(TEU)당 평균 운임은 3848달러에서 64% 하락한 1390달러로,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이스라엘 올해 실적 전망을 영업이익은 100만~500만달러(약 13억~66억원),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는 18억~22억달러(약 2조4000억~2조9000억원)를 각각 거둘 것으로 점쳤다.
짐라인 엘리 글릭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분기 실적은 해상 운임의 급격한 하락과 태평양항로에서의 약한 수요가 반영됐다”며 “컨테이너선시장 전망은 여전히 어렵지만 올 하반기 재고 보충으로 인한 수요 회복으로 운임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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