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운항 관리 시스템 개발 회사인 미국 베슨노티컬(Veson Nautical)은 선박 가치 평가 전문 해운조사기관인 영국 베셀즈밸류(VV)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베슨은 자사에서 제공하는 솔루션에 베셀즈밸류 상품을 조합해 해운 정보 제공 서비스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자사 운항 관리 시스템인 베슨 IMOMS 플랫폼(VIP) 내에서 베셀즈밸류의 선박 가치 평가나 온실가스 배출량 계산 서비스 등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거래는 5월 초 마무리될 예정으로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베셀즈밸류는 거래에서 제외된 항공 사업 부문은 독립 회사로 분리할 계획이다.
베셀즈밸류는 2011년 설립된 선가 평가 기관으로 현재 8만1500척 이상의 선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실시간으로 가치를 평가하고 해운 시장 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해운사 금융기관 컨설팅회사, 정부기관 등 전 세계 600곳 이상의 고객을 두고 있다.
베슨은 지난 2021년 벌크선 전문 해운조사기관인 노르웨이 오션볼트, 지난해 유조선 시장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Q88을 인수하는 등 해운 정보 시장에서 규모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베슨 최고경영자(CEO)인 존 베슨은 “베셀즈밸류는 선박 가치 평가뿐 아니라 세련된 분석 평가 기법을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최적의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깊은 통찰력을 제공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셀즈밸류 설립자인 리처드 리블린(
사진)은 “플랫폼 기반의 베슨 생태계 내에서 해운 시장의 가시성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독점적인 해운 정보를 지원하는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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