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가 항공화물 사업 진출 이후 빠르게 노선을 넓히고 있다. 머스크는 이달부터 미국과 중국 간 항공 노선에 화물기 2편을 운항한다고 밝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그린빌스파턴버그국제공항과 중국 선양 타오셴국제공항,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록퍼드국제공항과 중국 항저우샤오산국제공항을 잇는 노선이 각각 주 2회 일정으로 서비스된다. 두 노선 모두 5월부터 주간 편수가 3회로 확대된다.
신설 항로엔 항공 자회사인 머스크에어카고가 새롭게 도입한 보잉 767-300 화물기 3대가 투입된다. 운항은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화물항공사 아메리젯인터내셔널(Amerijet International)이 맡는다.
머스크 항공화물 책임자인 미셸 포자스 루칙은 “신규 노선 개설로 북미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연결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공 화물 수송은 종단(end to end) 간 물류 수요에 중요한 자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머스크는 지난해 4월 머스크에어카고를 설립한 뒤 자체 항공 노선을 총 4편으로 늘렸다.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인천국제공항과 미국 그린빌 스파르탄버그국제공항을 오가는 노선을 연 데 이어 올해 들어선 지난달 중국 샤오산국제공항과 덴마크 빌룬공항을 연결하는 정기편을 개설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6월 항공화물 전문 물류회사인 독일 세나토인터내셔널을 인수해 프랑크푸르트 등 독일 주요 공항과 북미 아프리카 아시아를 연결하는 항공물류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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