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CMA CGM은 프랑스·네덜란드 항공사 에어프랑스KLM과 항공화물 수송에 관한 전략적 제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해 5월 제휴 체결을 밝힌 뒤 최근 규제당국의 승인 절차를 마무리했다. 제휴 기간은 10년이다.
제휴 첫 단계로 두 회사는 항공기 12대를 공동 운항할 예정이다. CMA CGM에어카고와 에어프랑스KLM에서 각각 6대를 투입한다. 이후 새롭게 짓는 항공기도 순차적으로 제휴프로그램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CMA CGM은 6대를 짓고 있고 에어프랑스는 기존 화물기 대체용으로 8대의 신조 항공기를 발주한 상태다.
이와 별도로 에어프랑스가 160대 이상의 여객기 화물칸(belly)도 제휴 대상이다. CMA CGM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면서 에어프랑스KLM에 지분 9%를 출자했다.
CMA CGM은 지난달 20일부터 에어프랑스 온라인 플랫폼인 마이카고에서 제휴 항공편의 예약을 시작했다. 마이카고에선 에어프랑스와 KLM뿐 아니라 자회사인 마틴에어의 화물 예약도 가능하다.
사업 제휴엔 2050년 무탄소 달성 목표도 포함됐다. 두 프랑스 회사는 에어버스A350F 등의 차세대 항공기 발주나 대체 항공유(SAF) 도입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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