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중남미 운임이 두 자릿수 상승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 지수가 900달러 선을 유지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3월31일자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923.78을 기록, 전주 908.35 대비 2% 오르며 한 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중동(두바이) 중남미(산투스) 운임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SCFI가 올랐다.
중동항로 운임은 5주 만에 1000달러를 재돌파했다. 상하이발 중동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040달러를 기록, 전주 894달러 대비 16% 인상됐다.
중남미행 운임도 TEU당 1721달러로, 전주 1422달러 대비 21% 오르며 7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이 밖에 일본관서 일본관동 동남아(싱가포르)항로도 소폭 오른 319달러 329달러 199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북유럽행 운임은 전주 884달러 대비 2% 내린 863달러를 기록, 한 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지중해행도 전주 1606달러 소폭 하락한 1602달러로 2주 연속 떨어졌다.
북미항로에선 서안 운임은 9주 연속 하락했고, 동안 운임은 43주 연속 미끄러졌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148달러를 기록, 전주 1155달러 대비 1% 떨어졌다. 북미 동안행은 2010달러로, 전주 2038달러 대비 1% 하락하면서 2000달러 선 붕괴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 밖에 호주와 동서아프리카(라고스) 운임도 TEU당 전주 대비 각각 2% 4% 내린 318달러 2609달러로 집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의 KCCI는 21주 연속 하락했다.
4월3일 현재 KCCI는 중남미 동안을 제외한 모든 노선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전주 1317 대비 7% 떨어진 1229로 집계됐다. 매주 하락세를 띠면서 처음 발표됐던 지난해 11월7일 2892와 비교해 58% 떨어졌다.
한국발 미국 동안행 운임은 FEU 기준 전주 2249달러 대비 4% 하락한 2151달러로 21주 연속 떨어졌다. 서안행 역시 1218달러에서 1217달러로 소폭 하락하면서 11주 연속 뒷걸음질 쳤다.
한국발 북유럽행 운임은 전주 1428달러에서 2% 떨어진 1405달러를 기록, 8주 연속 하락했다. 중동행 운임은 2% 하락한 1695달러, 호주는 11% 떨어진 812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 밖에 중남미 서안과 남아프리카 서아프리카도 각각 3% 15% 8% 떨어진 1812달러 2268달러 2226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중남미 동안 운임은 나홀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발 중남미 동안행 운임은 1% 상승한 1662달러를 기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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