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력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이 한진 사내이사에 새롭게 선임됐다. 임기가 만료된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는 재선임됐다.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지난 23일 서울 한진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제6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를 비롯해 이사 선임과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이날 주총 참석률은 과반수가 넘은 59.97%를 기록했다. 구본선 사외이사 신규 선임과 손인옥 사외이사 재선임안건도 원안대로 통과했다. 이로써 기존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5명 등 8인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에서 “한진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물류 인프라와 자동화 투자, 해외 거점 확대를 집중적으로 추진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수익성 중심 영업 ▲자동화와 장비 최신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 ▲해외진출 확대 및 현지 물류사업 개척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육성 등을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은 신규 사업 추진과 관련 면허 취득을 위해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 위치기반 정보 사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또한 종합물류솔루션 기업 이미지를 부각하고자 상호 영문 표기를 ‘HANJIN TRANSPORTATION CO.,LTD.’에서 ‘HANJIN Logistics Corporation’으로 변경했다. 올해 이사보수한도는 22억원으로 동결했다. 지난해 집행된 이사보수는 한도의 49%인 10억8000만원이었다.
한편 이날 승인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2조4245억원, 영업이익 274억원, 당기순이익 122억원을 각각 거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년 전에 견줘 12.5% 11.6%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91.9% 감소했다.
택배, 육운 등 전 부문에서 외형이 확대됐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택배사업은 1조2787억원의 매출액을 내며 전년보다 12.4% 증가했다. 육운, 하역, 해운 사업매출액은 각각 4270억원 1337억원 339억원으로, 11.4% 3.7% 13.8% 성장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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