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선사인 이스턴카라이너(ECL)는 2022년 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에 연결기준 211억엔(약 2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종전 최고치였던 전년 90억엔 대비 2.3배(13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가을에는 180억엔으로 예상했지만, 배선 효율 향상과 시황 개선 등이 실적 개선 배경으로 꼽힌다. 나가테 시게루 사장은 “항로 취사선택 및 운임 개선에 주력한 것이 성공했다”고 말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 예상의 사업별 내용은 자동차선 82억엔, 재래화물선 56억엔이다. 재래 화물선을 항로별로 보면, 아시아항로에서 32억엔, 미주항로에서 24억엔을 각각 거둘 것으로 관측됐다.
이 밖에 집하·대리점업 등에 임하는 일본 자회사가 20억엔, 동남아시아나 중국, 한국, 북미 등 해외 현지법인이 50억엔의 이익을 확보할 예정이다.
자동차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주요 항로였던 극동러시아 배선을 중단했다. 동남아시아나 중동 등 다른 항로에 배선을 집중하고 있다.
실적 개선에 따라 ECL의 재무 체제도 크게 개선됐다. 투자 여력이 생기면서 지난해에는 재래화물선 2척을 매각했다. 이어 기존 선대 대체 갱신의 일환으로, 재래화물선 5척의 신조 용선도 결정했다.
이 회사는 또 자사 보유를 전제로 한 신조선의 발주 재개도 검토하고 있다. 북미항로에 투입하는 재래화물선을 200~250t 크레인을 탑재한 중량물선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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