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본사를 둔 국내 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 코나폰은 4월 5일부터 경주 복합문화공간 '플레이스씨(Place C)'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플레이스씨'는 경주에 위치한 2084평의 부지에 한옥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총 600평 규모에 이르며 전시관, 카페, 한식당, VIP 클럽, 야외정원 등 여러 시설을 구비했다.
코나폰은 이번 문화공간 개관을 통해 경주의 문화역사를 기반으로 한 현대적이고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전시, 에술 지원, 전통문화 체험 등 여러 프로그램을 실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접근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플레이스 씨는 업사이클링 건축물이다. 많은 비용 투입에도 불구하고 기존 건축물인 한옥 건축물의 목재를 그대로 살려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도 플레이스씨는 지역상생을 위해 카페와 한식당에서 지역 특산물을 식재료로 개발한 메뉴를 선보인다. '참가자미구이', '돔배기 솥밥' 등 향토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심 반상과 주안상, 경주법주 프리미엄 특선주와 최고급 일본 정종 등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 밖에 2층 카페에선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하동의 차를 베이스로 한 이색적인 음료를 내놓을 예정이다.
플레이스씨의 설립자인 최상원 회장은 국제 종합물류업체인 코나폰그룹(일본,한국,중국)을 23년째 운영하면서 국내외 출장 시 유명 미술품을 취미로 조금씩 소장하기 시작한지 30년이 됐다. 고향 경주에 사회환원겸 보은의 마음으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야심 차게 본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됐다.
최상원 회장은 “플레이스씨는 국내외 문화예술 분야에 새로운 공간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또한 경주를 중심으로 수도권과 지방을 잇는 문화예술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여 문화예술 허브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메가 스케일의 전시 개최와 국내외 아티스트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가와 인종을 뛰어넘는 하나의 문화예술 커뮤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레이스씨의 야외 정원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작가 '나카무라 모에(中村萌)'의 'Our whereabouts' 와 'Inside me' 두가지 조형물을 전시하게 된다. 개관전으론 '로즈 와일리(Rose Wylie)전(展)'을 개최한다. 로즈 와일리는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화풍과 발랄하고 유쾌한 색감 그리고 소녀 같은 순수한 감성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영국 아티스트다. 이번 전시에는 총 백여점의 작품과 대형 조형물 '파인애플'이 국내 첫 공개된다. '로즈와일리:Hullo Again전'은 4월5일 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입장료는 1만5000원이며, 물류업 종사자는 명함 확인 후 식·음료·전시관 등에서 10% 특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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