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이탈리아 컨테이너 선사 MSC는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해사탈탄소화센터(GCMD)와 5년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휴를 계기로 MSC는 GCMD와 탈탄소화를 실현하기 위한 각종 사업에 협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GCMD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현금 투자하고 선박과 운항 장비 접속 권한과 운항 데이터와 평가 리포트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2021년 8월 싱가포르해사국(MPA)이 1억2000싱가포르달러(약 1100억원)의 기금을 투자해 설립한 GCMD는 해사산업의 탈탄소화와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려고 미래 선박용 연료 등의 탈탄소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창립 멤버엔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호주 광산회사 BHP, 싱가포르 해운사 BW그룹 이스턴퍼시픽쉬핑(EPS), 노르웨이선급협회(DNV), 싱가포르 조선사 셈코프머린 등 6곳이 참여했다.지난해는 독일 하파크로이트와 영국 BP, 미국 셰브론 등 해운사와 에너지기업이 참여했다.
MSC는 2050년까지 무탄소 달성을 목표로 수립하고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발주하는 한편 대체 연료 개발에도 힘을 쓰고 있다.
이 회사 버드 다르(Bud Darr) 부사장은 “GCMD와 아이디어와 정보, 전문 실무 지식을 교환함으로써 무탄소 미래를 향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GCMD 린루 대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탈탄소 목표를 달성하려면 컨테이너선사의 강력한 약속이 필요하다”며 해운업계의 참여를 독려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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