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인턴제 등 청년 취업 연계 프로그램를 강화해 중소 포워딩 기업의 인력난 문제를 해소하는 데 일조하겠다.”
국제물류협회(KIFFA) 원제철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기자간담회에서 “4년제 대학의 물류학과 출신이 아니더라도 물류기업 현장 실무 교육을 익힌 국제물류 전문인력을 키워 기업과 지원자 간 적재적소 매칭하는 맞춤형 인턴 채용제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최근 인구 절벽 등 생산인구가 급감하면서 국내 포워딩 업계도 인력난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물류업 취업 희망자 대부분이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은 2자물류기업을 선호하다 보니 중소 포워더의 채용은 사실상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이 같은 중소 포워더의 채용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맞춤형 인턴제를 제시했다. 맞춤형 인턴제는 취업 희망자 입장에선 적정 수준의 임금과 물류업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선 당장 실무에 필요한 인력을 즉시 채용할 수 있어 서로에게 ‘윈윈’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후에도 협회는 기업과 협의해 인턴 취업자를 대상으로 상·하반기 1개월 국제물류 위탁교육을 실시하는 등 꾸준한 인력 관리로 기업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고 우리나라 청년 실업 문제를 개선한다는 생각이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선 원제철 회장, 배경한 부회장 등 KIFFA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물류 발전을 위한 여러 의견들을 개진했다. 협회는 올해 회원사업 체계 확립과 회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규회원 300개사 가입을 목표로 정했다. 협회의 현재 회원사는 총 712개사이며, 올해에만 14개사가 신규 가입했다. KIFFA 선하증권 무단 사용금지 캠페인을 실시하고 바우처 사업 신규 수행기관 가입을 독려하는 등 회원사 가입을 유인하고 국제물류를 활성화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자문위원단 활동을 확대해 국제물류주선업과 관련된 제도 개선과 법 개정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협회는 올해 초 정계 원로인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자문위원장으로 새롭게 영입하고 이금룡 도전과나눔 이사장도 신규 위촉했다. 아울러 방송인 김구라 조영구 등 홍보대사 6인을 위촉해 협회 역량과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도 물류 포럼 등 각종 세미나를 실시해 물류비서관제 및 물류청 도입, 국제물류주선업 관련 법 개정 등 국제물류업계 애로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인천국제공항공사, 중소기업중앙회 등 주요 기관과 방문 면담을 추진하고 국제물류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나아가 올해 초 개소한 한국위험물운송안전연구소와 연계해 국내 위험물운송 전문 교육기관으로 한층 더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협회는 지난해 10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위험물운송(CBTA) 인증을 획득해 위험물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해외 연구 용역을 활용해 회원사의 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할 계획이다.
이 밖에 회원사들과 꾸준히 소통할 수 있도록 협회보 제작, 뉴스레터 배포, 홈페이지 개편, 동호회 행사 운영 등 대내외적인 홍보·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3 사랑의 리퀘스트, 자선 디너 콘서트, 사랑의 연탄 나눔 등 협회 홍보대사를 필두로 소외 이웃돕기를 위한 자선 행사를 실시해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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