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물류기업이 부산항 활성화에 핵심 역할을 해 화제다. 나이가이트랜스라인의 한국투자법인인 나이가이부산로지스틱스는 지난 1월30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장관상을 수상한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는 지난 2016년 부산신항에 진출한 이후 나이가이은산물류창고(창고 면적 2만1200㎡)를 건설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한진신항만창고를 인수하는 등 창고물류업에 꾸준히 투자해 왔다. 다양한 분야의 물류사업에 진출해 신규 물동량과 일자리를 창출해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부산항 발전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김기영 청장은 시상식에서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의 이와사다 히토시 대표
(사진 왼쪽)에게 “앞으로도 부산항의 세계화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사다 대표는 “당사는 현재 일본 본사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앞으로 부산신항을 필두로 한국 내 주요 거점 항만에 창고를 증설해 일본 내 물동량의 상당 부분을 한국에서 처리하는 등 한국을 일본 서안의 물류 전진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며 “한국 내 또 다른 100% 투자법인인 엔티엘나이가이트랜스라인코리아와 적극적인 업무 협력을 벌여 글로벌 3자물류 사업을 확장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본사인 나이가이트랜스라인은 지난 2008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등 사세를 일본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촘촘히 연결된 북미·아시아 등 27개의 해외 지사망을 토대로 신속·정확한 물류 운송을 제공해 호평을 얻고 있다.
▲부산신항에 위치한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 창고 전경 |
국내 법인 중 국제물류주선(포워딩) 업무와 창고 업무를 동시에 제공하는 곳이 부산신항에 둥지를 튼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다. 이 업체는 지난 3년간의 코로나 사태에선 전 세계 물동량의 급증과 가정 내 신선식품의 소비 증가를 배경으로 물류업이 때 아닌 호재를 맞이하자 대규모 시설 확장을 단행했다. 지난 2021년 창고 지내에 6600㎡(약 2000평) 규모의 냉장 창고를 건설하고 신선과일, 제철 농산물 등을 비롯해 온도에 민감한 반도체, LCD패널 부품 등의 산업 제품을 동시 보관하는 내용으로 업무 확대에 나서 향후 실적 증대가 기대된다.
이와사다 대표는 “2016년 부산신항에 진출한 이래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는 부산항 발전 및 고용 창출을 위해 그간 많은 노력을 경주해 왔으며, 최근 해빙 모드를 보이고 있는 한국·일본 양국 간의 우호 증진과 번영을 위해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항상 많은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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