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선사 짐라인이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짐라인은 16일 영업보고서에서 2022년 영업이익 61억3600만달러(약 8조원), 순이익은 46억2900만달러(약 6조1000억원)를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58억1600만달러에서 6% 신장한 반면, 순이익은 전년 46억4900만달러에서 0.4% 감소했다. 매출액은 125억6200만달러(약 16조5000억원)로 전년 107억2900만달러에서 17% 성장했다.
짐라인이 1년 동안 수송한 20피트 컨테이너(TEU)는 전년 348만1000개 대비 3% 줄어든 338만개로 집계됐다. TEU당 평균 운임은 2021년 2786달러에서 지난해 3240달러로 16% 상승하며 수익 개선에 힘을 실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운임 하락과 물동량 감소로 외형과 내실이 뒷걸음질 쳤다. 4분기 짐라인의 매출액은 21억8900만달러(약 2조9000억원)로 전년 34억6600만달러 대비 37%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5억8500만달러(약 8000억원)로 전년 21억1600만달러에서 72% 급감했다. 순이익 역시 4억1700만달러(약 5500억원)를 기록, 1년 전 17억800만달러에서 76% 후퇴했다.
4분기 이 선사가 실어 나른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85만8000TEU 대비 4% 감소한 82만3000TEU를 기록했다. 평균 운임도 전년 3630달러에서 42% 하락한 2122달러로 집계됐다.
짐라인 엘리 글릭먼 최고경영자(CEO)는 “신조선 확보와 비용 구조개선 등을 이뤄내고자 선박 조달 전략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이후 취항 예정인 LNG(액화천연가스) 추진 컨테이너선은 비용 구조를 대폭 개선해 당사와 고객 모두의 ESG 실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짐라인은 올해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가 전년 대비 70% 감소한 약 18억~22억달러(약 2조4000억~2조9000억원), 영업이익이 90% 이상 급감한 약 1억~5억달러(약 1300억~6500억원)를 각각 낼 것으로 예측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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