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66포인트 오른 1211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황은 활황세를 나타냈다. 케이프 시장은 철광석 물동량의 호조에 힘입어 상승 폭이 확대된 반면 수프라막스선은 주 중반 이후 상승세가 꺾이며 조정에 돌입했다. 파나막스 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다소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3월3일 기준 1만2678로 전주보다 26.2% 상승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95포인트 상승한 1195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중국 양회에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철광석 재고 구축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재 중국의 항만 재고량은 6주만에 감소하며 수입 물동량이 증가했다. 케이프 시장은 당분간 계절적 성수기로 인해 상승세가 지속되겠지만,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 발생 가능성도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621달러로 전주보다 무려 60,5% 폭등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565으로 전일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브라질 대두 수출이 본격화되고 태평양 수역에서 역대 석탄 물동량이 꾸준해 주 중반까지 강세를 나타냈지만, 주 후반 석탄 물동량이 둔화되며넛 상승 폭은 줄어들었다. 금주는 수역별로 상반된 시황이 연출될 것으로 예측된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 곡물 수출이 견조하겠지만, 태평양 수역은 석탄 수요 위축으로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19.5% 상승한 1만3391달러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과 비교해 3포인트 하락한 1189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주 중반까지 태평양 수역은 강세를 보였지만, 주 후반 조정에 돌입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대서양 수역의 경우 브라질산 대두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미국산 대두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멕시코만에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 최근 급등에 따른 용선주들의 부담감이 작용한 점도 시황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금주는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물동량 유입이 이뤄지면서 하락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739달러로 전주보다 13.9% 올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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