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 중동행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운임이 1000달러를 밑돌았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중동항로 운임지수(KCCI)는 2월20일 현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998달러로 11월7일 첫 발표 이래 1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주 2051달러 대비 2.6% 떨어지며 2000달러대가 붕괴됐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와 달리 한국발 운임은 20피트로 환산할 경우 1000달러대가 무너졌다.
중국발 운임도 하락세를 띠었다. 2월17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발 두바이행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운임은 전주 1132달러에서 3% 떨어진 1079달러로 집계됐다. 2주 연속 하락했지만, 중동항로 운임은 재작년 9월부터 10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중동항로는 원양선사들의 캐스케이딩(선박전환배치)과 신규서비스 개설로 어두운 시황을 연출하고 있다. 신조 대형선이 잇따라 유럽항로에 투입되면서 기존 선박들이 중동항로에 투입돼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선사 관계자는 “중동항로에 취항하는 선박들의 사이즈가 커지면서 운임 하방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덴마크 선사 머스크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항에 3억4600만달러(약 4500억원)를 들여 통합물류단지를 건설한다. 총 22만5000㎡ 규모로 구축되는 이 단지에는 태평양 패널이 설치돼 에너지 100%를 조달한다. 이 물류단지는 연간 2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하게 되며, 보세 및 일반창고, 유통(W&D)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