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항공사 에미레이트항공이 두바이 소재 인도주의적 물류 허브인 인터내셔널 휴매니타리안시티와 함께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자를 위한 구호 물품을 운송하기 위해 구조기를 긴급 운항한다고 17일 밝혔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지난 10일 유엔난민기구(UNHCR),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관들로부터 전달받은 텐트, 방한 담요, 응급 의료품 등을 실은 구조기를 EK121, EK117 항공편을 통해 처음 운항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향후 몇 주간 주 3회 운항되는 두바이-이스탄불 노선을 활용하여 지진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추가 구조 물품을 빠르게 운송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미레이트항공 화물 부분인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 또한 2월 말까지 100t이 넘는 구조 물품들을 전달할 예정이며, 이스탄불에 도착한 구조 물품들은 지진 현장 피해자들이 있는 튀르키예 남부 지역과 시리아 북쪽 지역에 배송될 예정이다.
에미레이트 항공 및 그룹의 회장 겸 최고 경영자인 셰이크 아메드 빈 사이드 알 막툼은 "에미레이트 항공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속한 회복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인터내셔널 휴매니타리안 시티와의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최대 물류 허브인 두바이의 특성을 살려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구조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미레이트항공은 2013년부터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2020년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고, 2021년 인도 코로나 대확산 사태, 2022년 파키스탄 홍수 등 재난현장에 120t 이상의 식량 및 생활필수품을 지원한 바 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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