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최대 항공사인 라탐항공은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tandard & Poor’s)의 지속가능성 평가인 CSA(Corporate Sustainability Assessment)에서 2022년에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성과를 거둔 다섯 번째 항공사로 기록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미주 및 유럽 지역의 항공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라탐항공은 이번 CSA평가 결과로 미 대륙에서 유일하게 지속가능경영 연례 보고서(The Sustainability Yearbook)에 이름을 올린 항공사가 됐다.
스탠더드앤푸어스의 지속가능경영 연례 보고서는 각 산업의 상위 15% 기업 중 스탠더드앤푸어스의 평가에서 선정된 상위 30% 기업만을 기록하고 있다. 2023년의 지속가능경영 평가에서는 총 7800개의 기업이 평가됐으며, 그에 속하는 총 57개의 항공사 중 라탐항공을 포함한 오직 5개의 항공사 만이 연례 보고서에 기입됐다.
라탐 그룹의 기업 업무 및 지속 가능성 책임자인 후안 호세 토하는 이번 선정에 대해 “우리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일회용 플라스틱 미사용과 같은 라탐 그룹 차원의 친환경 활동을 오랫동안 지속했기 때문"이라며 "라탐항공은 2027년까지 매립 쓰레기 배출을 없애고, 2050까지 탄소 중립 실현 및 남미 대륙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50만 헥타르 이상의 땅을 보존하는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1년 5월 라탐항공 그룹이 발표한 지속가능성 전략은 ▲기후 변화 ▲순환 경제 ▲공유 가치 세 가지에 집중하고 있다. 라탐항공은 2050년까지의 탄소 중립 계획과 관련하여, 남미 대륙이 친환경 항공 연료의 주요 생산지가 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는 2030년까지 남미 전체 노선의 탄소 배출량을 50% 줄이고, 친환경항공연료(SAF) 사용 비중을 5%까지 올리며, 2050년에 완벽한 탄소 중립을 이루는 것 외에도, 2027년까지 매립 쓰레기 제로 배출과 같은 주요한 목표를 갖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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