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03 17:36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해외 유수해운기업과 공동 투자해 구축한 해운 관련 포털사이트 `GT넥서스(www.gtnexus.com)'의 서비스를 2일부터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사이트는 현대상선.한진해운과 APL, 크라울리(이상 미국), MOL, K-라인(이상 일본), 세나토(독일), ZIM(이스라엘), CP십스(캐나다), 완하이(대만), CSAV(칠레), 양밍(대만) 등 세계 12개 주요 해운사와 미국 소프트웨어 전문 벤처기업인 트래디언트사가 합작 설립한 해운 관련 마켓플레이스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GT넥서스의 사이트는 일반 정보 제공 사이트나 개별 해운사가 운영하는 사이트와는 달리 세계 처음으로 선보이는 `해운 포털사이트' 라는 것이 양사의 설명.
따라서 화주들은 인터넷으로 이들 12개 업체의 서비스를 검색해 가장 적합한 곳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은 물론 화물예약, 운임협상, 계약, 선적여부 확인, 선하증권(B/L) 발급, 화물추적 등 전과정을 온라인상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현대상선은 설명했다.
화주는 누구나 무료로 회원가입, 추가 비용부담 없이 해운업체들의 서비스를 비교.분석, 최적의 수송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화주가 회원 해운사의 사이트에 개별 접속하지 않고도 이 사이트에 접속, 화물 선적일과 도착항 등을 입력하면 한 화면에서 화물의 위치, 선적현황 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
한편 지난해 머스크씨랜드, P&O, MSC, CMA-CMG 등 유럽계 해운사를 위주로 설립된 `인트라(INTTRA)'도 올해 본격 영업활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글로벌 사이버시핑시장을 둘러싼 양대 진영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즉, GT넥서스 참여사들은 전세계 매출 순위 20위권내 해운사들이며 인트라를 주도하는 머스크씨랜드사는 세계 1위 선사여서 양대 매머드급 e-마켓플레이스의 대결이 올해 해운업계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는 것.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해부터 e-비즈니스를 주요 유망사업으로 육성, 2010년까지이 부문 매출을 연간 12억달러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컨테이너.크루즈.자재구매관리. 지식경영.해운정보 등의 부문별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한진해운도 지난해 정보통신 자회사인 `사이버 로지텍'을 설립했으며 e-비즈니스 전담부서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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