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의 한국형 컨테이너운임지수(KCCI)가 12주 연속 하락했다.
1월30일 현재 KCCI는 중남미를 제외한 노선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전주 1668 대비 1.8% 떨어진 1638로 집계됐다. 처음 발표됐던 지난해 11월7일 2892와 비교하면 43% 떨어진 수치이며, 발표 이후 매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해양진흥공사는 “KCCI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시황 부진이 장기화되며 선사들의 공급 조절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KCCI는 부산항을 기점으로 기본운임에 유가할증료(BAF)와 통화할증료(CAF) 등의 부대 운임을 합산한 총액 운임을 토대로 산정된다.
한국발 미국 동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 기준 전주 3045달러 대비 2.4% 하락한 2972달러로 12주 연속 떨어지면서 3000달러가 붕괴됐다. 서안행도 1506달러에서 1478달러로 2% 떨어지며 1500달러선이 무너졌다.
유럽과 지중해 운임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발 유럽행 운임은 1880달러에서 1828달러로 2.8%, 지중해도 2964달러에서 2924달러로 1.4% 각각 떨어졌다. 유럽은 3주 연속, 지중해는 4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한국발 호주행 운임은 전월 1701달러에서 4% 떨어진 1635달러를 기록,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 밖에 중동 아프리카 일본 동남아 운임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남미 서안행 운임은 FEU 기준 전주 1576달러 대비 1.5% 상승한 1599달러를 기록, 한 주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중남미 동안행 운임도 전주 1645달러에서 3달러 오른 1648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1월 마지막 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중국의 춘절(설) 연휴로 발표되지 않았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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