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03 16:33

현장의 목소리/Third Party Logistics의 발전과정15

Third Party Logistics의
발전과정⑮

최근 제3차 물류(Third Party Logistics)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높아졌다. 특히 최근의 경제난국하에서 대부분의
제조·유통업체들이 핵심업무(Core Process)를 제외한
물류·생산업무를 아웃소싱함으로써 제3자 물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지난호에 이어 부일물류의
제3자물류가 발전해 온 과정을 기술한다.

지금까지 우리회사의 경험과 타업체의 사례를 중심으로 Third Party Logistics의 발전과정에 대하여 기술하여 왔다. 아마도 Third Party Logistics에 관심있는 독자들 중에는 전적으로 동감하는 독자들도 있었을 것이지만 조금은 견해를 달리하는 독자들도 있었을 것이다.
특히 우리와 같은 운수업에 종사하면서 진정한 TPL업체로 발돋움하려는 장기적 전략을 수립하여 진행중이거나 전략을 수립하려는 업체들은 상당히 동감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진정한 TPL업체가 되기위해서는 어떠한 준비가 필요한가.
지금부터는 운수업에서 시작하여 TPL업체로 이행하는데 있어서의 성공조건에 대하여 기술해 보고자 한다.
성공조건을 경영전략적 측면, 마케팅적 측면, 인프라적 측면, 기타로 편의상 나누어 설명한다.

?x 경영전략적 측면
- 비젼수립
경영전략적 측면에서는 우선 비젼의 수립과 수립된 비젼의 사내 전체 공유가 필요하다. 우리회사는 “신뢰받는 물류전문 기업" 이라는 비전을 수립했으며, 이를 모든 직원이 공유하도록 힘쓰고 있다. 모든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비젼이 수립되어야만 회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또한 직원들에게 미래의 회사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미래의 모습도 그려나갈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비젼이 수립되었으면 이 수립된 비젼을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이때 목표를 달성가능한 수준으로 시계열적으로 설정하는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대부분 실현이 불가능한 목표를 설정해 놓고 미리 포기해버리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목표는 정성적으로 세울 수도 있겠지만 가능한한 정량적으로 세움으로서 명확성을 보여 주고 측정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 전략수립
목표가 설정이 되었으면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 전략은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누어 수립할 수 있으며 전략을 수립할때는 당장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수준까지 상세히 세우는 것이 필요하고, 이 또한 모든 구성원들이 같이 수립하는 것이 좋다. 즉 물류의 여러분야 중에서 어느 분야에 어떠한 방법으로 회사가 특화해 나갈 것인지가 이 비젼의 수립관계에서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젼의 수정이 제대로 되어야 회사의 장래 방향이 제대로 정해진다고 볼 수 있다.

-핵심역량의 분석
흔히들 비젼과 전략을 수립해 놓고도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사의 핵심역량을 제대로 판단하지 않고 비젼과 전략을 수립했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연 우리회사가 어느 부분에 남들이 흉내내지 못하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회사의 생사를 결정하는 정도로 중요한 것이다. 결국 비젼과 전략을 수립함에 있어서 핵심역량을 빨리 파악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x 마케팅적 측면
- 표적시장의 설정
자사의 역량을 반영한 비젼과 전략과 목표가 수립되면 이제는 밖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제일 먼저 해야하는 작업이 우리가 고객으로 삼아야할 표적시장을 정하는 것이다. 제대로 비젼이 수립되었다면 표적시장을 정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않다. 표적시장은 자사가 제공할 수 있는 물류서비스서비스가 어떠한 산업과 기업에 적당한가를 고려하는 것이 첫번째 일이 될 것이다. 사실 표적시장의 선정과 함께 제공할 물류서비스 즉 상품이 정의되어야 한다. 상품의 정의를 통하여 상품을 설명할 수 있는 자료도 만들어야 하며, 자료의 내용에는 여러가지가 포함되겠지만 특히 물류부분에서 고객을 설득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수단은 모든 내용을 정량화하여 효과를 나타내 주는 것이다. 즉 현재의 상태와 물류서비스를 3자에게서 제공받았을 경우의 효과를 한눈에 나타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가능하다면 패키지화된 전산시스템을 통하여 기획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결국 표적시장의 선정에 있어서는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우리가 접속할 기업의 대상자까지 그리고 그들을 설득할 수 있는 상품까지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 고객만족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입장에서 고객을 만족시키려면 과연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여기서 우리는 물류의 가장 본질적이며 기본으로 돌아가보자. 물류에서는 흔히들 물류비용과 물류서비스가 서로 상충관계에 있다고 말한다. 아마도 필자는 물류에서의 고객만족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고객은 물류를 제3자에게 위탁함으로서 스스로 물류를 수행했던 것보다 비용면에서 절감이 되고 게다가 물류서비스 수준까지 높아진다면 당연히 만족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이다 보면 위의 두가지를 이루어내기란 간단한 것이 아니다. 물류비용을 줄여주기 위해서는 고객의 물류 운영적 측면을 확실히 이해하고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물류 비젼, 전략 뿐만 아니라 센터의 운영, 수배송 시스템 등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한편 한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고객뿐만 아니라 고객의 고객까지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 고객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물류서비스 제공업자는 존재의 의미가 희박해지는 것이므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연구가 다각도로 이루어져야한다.

- 고객과 Partnership의 구축
아웃소싱이 중요한 경영전략의 수단으로 등장하면서 Partnership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게 되었다. 아주 중요한 개념이라고 모두들 인식은 하고 있지만 사실 실제로 어느정도까지 적용이 가능할 것인가는 미지수라고 할 수 있다. 일을 추진하는데 있어 특히 물류부분의 일을 추진하는데 있어서는 정보의 공유가 매우 중요하다. 모든 실물론이 정보에 의하여 움직여주고 있기 때문이다.그렇기 때문에 Partnership의 정도에 따라서 물류부분에서의 효율화는 크게 다르게 평가되며 Partner-ship 관계가 잘 되어 있다면 그만큼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류부분에서도 Partnership을 더욱 강화해야 되는 경우를 가끔 보게된다. 서로가 이익을 포기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물류에서의 Partnership 구축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이나 물류서비스를 제공받는쪽 모두 노력해야 하며, 중요한 것은 단기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이익을 서로 포기하고 장기적 관점에서의 이익을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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