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은 최근 기내 시설 및 프로그램 개조를 완료한 A380에 대한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운항을 시작한 A380 항공기는 두바이-런던 노선에 투입된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지난해 11월 약 120대 항공기의 인테리어, 기내 시설 및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최신식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프로그램을 시작한 바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약 190명의 인력을 고용했으며, 48개의 주요 파트너사 및 공급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A380 항공기는 모든 클래스 좌석, 퍼스트 클래스 샤워 스파 등에 에미레이트 항공만의 크림색 인테리어를 장착하게 될 뿐 아니라, 56개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갖춰 탑승객들에게 보다 편안한 비행 경험을 제공한다.
두바이-런던 노선에 투입된 항공기는 업그레이드 예정인 항공기 120대 중 가장 첫 번째로 운항을 시작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현재 A6-EUW 항공기 개조 작업 중이며, 해당 항공기는 1월 말까지 완료된다.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A380 항공기 67대는 2024년까지 운항에 다시 투입되며, 보잉 777 항공기 53대에 대한 업그레이드는 2025년까지 진행된다.
에미레이트항공 팀 클락 회장은 “에미레이트항공은 고객들에게 더 나은 비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기내 인테리어 및 제품 업그레이드를 위한 투자 프로그램도 그 노력 중 하나”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최신식으로 개조된 항공기들은 기존 항공기들에 비해 더 많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을 탑재하고 있어 고객들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에미레이트항공은 승객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기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마샛(Inmarsat)의 GX 네트워크를 2024년부터 자사의 A350 항공기에 도입해 승객들로 하여금 비행 중에도 인터넷 서비스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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