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 제31대 위원장에 박성용 후보(전국선박관리선원노조 위원장)가 당선됐다.
박 위원장은 9일 오전 부산 중구 코모도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년도 선거인 대회에서 기호 2번으로 나와 전체 대의원 140명 중 75표를 얻어 새로운 선원노련 수장으로 선출됐다.
기호 1번 김두영 후보(SK해운 위원장)는 64표를 받았고 무효표가 1표 나왔다. 기호 3번과 4번 후보는 각각 사퇴했다.
박성용 당선자는 선거 직후 “분열과 갈등으로 점철된 선원노련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반드시 진정한 화합과 단결을 이루라는 7만 조합원 여러분의 소중한 뜻의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쟁보다는 소통과 협력, 토론을 통해 현장 중심의 연맹, 정책 중심의 연맹, 강하고 하나된 연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성용 위원장은 투표 전 정견 발표를 통해 주요 공약으로 ▲산별추진위원회 상설 기구화 ▲전국 항포구의 선원복지회관 신축 또는 리모델링 사업 추진 ▲선원 비과세 범위 전 업종 통일화 ▲어선원 재해 보상 보험법 대폭 개선 등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목표해양대를 졸업(26기)한 뒤 14년간 승선근무를 했다. 1996년 전국선박관리선원노동조합에 들어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간 13~17대 위원장으로 일해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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