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1 09:08

반세기 물류노하우 앞세워 화주 틈새판로 개척 돕는다

업체탐방/ 교와한국해운
다목적선박 투입해 태평양 섬나라에 다양한 화물운송
올해 최대목표는 화주 만족 위한 최선의 서비스 제공
▲교와한국해운 서울사무소 임직원들


일본 교와쉬핑의 한국법인인 교와한국해운이 계묘년 새해를 맞아 고객과 함께 발전하며 더 멀리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교와쉬핑이 49년 동안 축적한 물류 네트워크와 국내법인 임직원 영업력을 기반으로 한 단계 더 높은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환경규제 대응가능한 신조다목적선 부산항 투입

교와한국해운의 경쟁력은 해운물류시장에서 오랫동안 틈새 지역에 주력해온 교와쉬핑의 전통과 노하우에서 나온다. 

교와쉬핑은 반세기 동안 태평양 일대 수많은 섬나라의 경제 성장에 주춧돌을 놓았다. 다목적 선박을 앞세워 의·식·주에 필요한 생활필수품 등을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서 정기적으로 수송했다. 

현재 우리나라 부산과 사이판, 괌, 미크로네시아와 파푸아뉴기니 및 남태평양 주요 항만인 호니아라, 포트빌라, 누메아, 라우토카, 수바, 누쿠알로파, 아피아, 파고파고 등을 연결하는 정기선서비스를 통해 컨테이너뿐만 아니라 벌크 자동차 등에 특화된 해상운송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맑고 깊은 바다와 높고 푸른 하늘아래에 광대한 남태평양, 그 곳에는 수많은 섬나라들이 있으며, 천국에 가장 가까운 혹은 마지막 낙원으로 불리고 있다”면서도 “그런 파라다이스에는 아직도 많은 전쟁의 잔해가 이끼인 채로 역사를 새기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전쟁의 고통을 받았을 남태평양 작은 섬나라 사람들은 지금도 우리(교와쉬핑)를 따뜻하게 받아들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태평양 일대 섬나라에 정기선 서비스를 제공해온 교와쉬핑의 또 다른 강점은 다양한 품목의 해상 운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램프웨이(Rampway)를 사용하는 RORO(화물차로 하역하는 방식) 방식의 다목적선박을 앞세워 차량, 중장비, 철근, 시멘트를 포함한 건자재, 일반잡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품목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ISM코드(국제안전관리기준)를 준수·관리해 안전 관리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선단 확대와 현대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일본과 피지공화국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시작한 1974년 6000DWT(재화중량톤수)급에 그쳤던 선단 규모는 현재 15만DWT로 25배 폭증했다. 

지난해 12월 환경규제 대응과 영업력 확대를 위해 건조·인도된 1만2000t급 다목적선박인 <교와이글>(Kyowa Eagle)호가 부산항에 첫 입항했다. <교와이글>호는 사이판, 괌 및 마이크로네시아향 처녀 항해의 뱃고동을 울리면서 출항했다.

이 밖에 공익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문화교류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과 공헌을 위해 교와쉬핑의 다까마스 사장은 하쿠바국제음악제(Hakuba Int’l Music Festival)의 후원회장으로 오랫동안 행사를 지원해 왔다. 

하쿠바 국제음악제는 매년 여름 일본 나가노현 하쿠바에서 열리는 실내악 행사다. 다양한 국가에서 하쿠바 미술관에 모인 세계적인 유명 뮤지션들의 멋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교와쉬핑은 앞으로 섬나라에서 생활 수출품을 생산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돕겠다는 의지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정된 성장에 의한 경영기반의 확립이 사회적 책임을 완수해 나가는 데 필수라 생각하고, 해운업뿐만 아니라 물류업과 무역업을 통해 그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면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식 습득과 인성 함양을 위해 노력하며, 글로벌 화합과 사회적 책임을 구현하는 정신 아래 해운업을 주력으로 일반적 보편적 가치에 공헌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와한국해운 부산사무소 임직원들


“회사·고객과 함께 성장할 신입·경력직원 활발히 모집중”

교와한국해운은 올해도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맨파워를 앞세워 화주 만족을 위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특히 다양한 품목을 선적할 수 있는 교와쉬핑의 다목적선박을 활용해 국내 화주의 틈새시장 개척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교와한국해운은 교와쉬핑이 100% 출자한 외국인 투자법인으로, 고객의 요구에 더욱 신속·정확하게 대응하고자 새로운 환경과 조직을 완비해 지난해 첫 항해에 나섰다. 

교와쉬핑의 한국총대리점은 45년간 위탁 관리해온 동신선박에서 신규법인인 교와한국해운(KYOWA-KOREA MARITIME AGENCY CO.,LTD.)으로 일괄 이전해 지난해 10월1일 출범했다. 

한국법인 조직은 동신선박의 교와쉬핑 영업팀을 모태로 구성됐다. 45년에 가까운 대리점 업무 경력을 자랑하는 신흉륭 사장을 필두로 서울 본사 13명, 부산사무소 7명 등 총 20명 체제를 갖추고 있다. 

올해 목표인 영업력 강화와 사세 확장을 이뤄내고자 신입 경력 직원도 모집 중이다. 하루빨리 인력 충원을 이뤄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한편, 나아가 야심찬 미래 청사진을 설계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수익분에 대해서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직원들과 주주 등 관련자들에게 배분 할 것이며 더불어 영업 및 사세확장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분들 뿐 만 아니라 관련 업체 모든 종사자분들의 힘찬 응원과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며 “2023년(계묘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만복이 깃드시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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