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코리아쉬핑가제트 독자 여러분. 차분한 연말 연시 맞이하고 계신지요. 제가 몸담고 있는 팀버라인도 쉴 틈 없이 달려오다 보니 한 해의 끝과 시작을 다시금 마주하고 있습니다.
검은 호랑이의 해였던 임인년은 3년여간 이어졌던 코로나의 기세를 밀어내며, 활력을 되찾기 시작한 해로, 전 세계가 삶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충만하게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해운, 물류기업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해운업의 지표라 할 수 있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가 2022년 1월 역대 최대치를 찍었고, 많은 기업들이 호황기 경제의 단맛을 경험하며, 많은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인상적인 한 해로 회고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끝나지 않은 우크라이나 전쟁, 과열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이어지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그리고 중국과의 디커플링 본격화 등 많은 지표의 방향성이 어려워질 거라는 예측이 우세한 듯 합니다. 국제정세의 새로운 구도로의 개편과 그에 따른 무역 공급망 변화라는 큰 파고가 우리 앞에 과제로 놓여있습니다.
하지만 달이 차면 기울듯이 겸허히 다가올 어려운 시기를 받아들여 슬기롭게 헤쳐 나갈 대비를 하는 것도 삶의 한 과정이겠지요. 언제나 그랬듯 우리는 우리 앞에 놓인 숙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을 것이고, 앞으로 나아갈 해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더욱 기민하고, 성실하게 다가올 위기에 대응하고,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작년보다도 춥게 느껴지는 겨울 날씨이지만, 내년 봄의 파릇한 새싹을 준비하는 좋은 휴식기로 여긴다면 보다 나은 미래를 맞이할 준비를 다하고 있는 것이 아닐지요. 다가올 2023년 새해에도 서로를 위할 줄 아는 마음으로 함께하는 우리 사회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모든 분들의 행운과 평안이 가득하시고 소망하시는 바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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