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첫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250으로 마감됐다. 작년 첫 BDI가 2285포인트였던 것과 비교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아직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서구권 국가들이 휴일에서 온전히 복귀하지 않으면서 시황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하는 한국형 건화물선운임지수(KDCI)는 1만3196으로 작년 마지막으로 발표된 12월23일보다 2446포인트 떨어졌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작년 마지막 발표일보다 626포인트 하락한 1635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대부분의 항로에서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연말과 연초 연휴 기간 활동성이 부진한 가운데 시황 하락이 이날 반영되면서 BCI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511달러 수준이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438로 작년 12월23일보다 97포인트 떨어졌다. 파나막스 시장은 화물과 선복이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지 않은 가운데 성약 부진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추가적인 방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476달러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작년 12월23일보다 94포인트 하락한 968을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서구권 시장 참여자들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중국의 석탄 수입 물동량이 저조하면서 침체된 분위기를 보였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175달러였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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