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46번 해가 바뀌었습니다.
제 인생 마흔여섯 번의 해 중에서 빨리 오길 기대했던 특별한 새해들이 있습니다. 군 제대를 했던 2000년, 아내와 결혼했던 2009년, 첫째 아들이 태어났던 2012년 그리고 둘째 아들이 태어난 2014년의 새해들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별한 해인 2023년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남성해운이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 외항선사로서 2023년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합니다. 남성해운은 1953년 8월 1일 설립 이후, 70여년 동안 끊임없이 수출입화물들을 운송하여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을 지원하였습니다.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국적화주 상생협력의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우수선화주 기업인증을 획득하였습니다.
최근 글로벌 해운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친환경과 디지털화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해운은 우리나라 해운의 역사이자 미래라고 자부합니다. 올해 남성해운은 서비스 영역 확장을 위해 동남아시아 신규 노선에 2500TEU급 선박 2척을 투입하기로 계획하였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남성해운은 대한민국 해운사 최초의 백년기업이 될 것입니다.
2023년 해운시장은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한 2022년을 뒤로하고 해운불황의 시기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특수가 낳은 짧지만 강렬했던 호황이 매우 아쉽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극복한 여러 경험과 노하우로 이번 불황도 이겨낼 것이라 기대합니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제 경험상 불황이 길지라도 호황은 꼭 올 것이라 믿습니다.
2003년 12월에 남성해운의 ‘천리마’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입사하여 근무를 시작한 저는 2015년부터 태국주재원, 해외영업팀장 그리고 일본영업팀장을 거쳐 2023년부터 수출영업팀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최근 세계적 경기 둔화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이 현실화 되고 있어 수출영업 고전이 예상됩니다. 지난 십수년간 쌓아온 화주들과의 신뢰와 믿음, 주재원 때부터 유지해온 글로벌 감각, 각 영업부서 팀장을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혹한에서도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꼭 이루어지길 새해 소망으로 기원합니다.
직장 출퇴근 4시간 걸리는 어려움에도 저를 진심으로 내조해 주는 아내와 아빠의 간을 누구보다 더 많이 걱정해주는 두 아들과 함께 새해 우리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빌어봅니다. 끝으로, 새해 저를 아는 모든 분과 댁내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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