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내년에 수행할 기본연구과제를 기초연구 3건, 정책연구 19건 등 총 22개를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초연구는 항만개발사업의 정책영향평가, 탄소배출권 거래제와 무역규범이 해양수산 분야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 포함됐다.
정책연구는 글로벌 공급망, 수산물 수출, 중대재해처벌법, 연안재해, 어선현대화, 연안도시, 마을어장, 식량안보, 해양생태계, ESG경영 등의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특히, 자율운항선박, 인공지능, 스마트 항만, 디지털 수산물 수출 등 스마트화와 관련된 연구가 8건 포함됐다.
지난 3월부터 KMI는 정부와 산학연 등 해양수산 분야를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를 통해 연구주제 79건을 발굴했고 이 중 과제선정평가위원회 회의를 거쳐 22건의 기본연구과제를 선정했다. 이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회 의결과 국회 정무위원회 심의 과정을 거쳐 23일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최종 확정했다.
KMI는 김종덕 원장 취임 이후 해양수산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 변화와 정책 고객의 수요, 정부의 국정 기조를 반영해 ‘중장기 연구사업 추진방향’과 ‘해양수산 스마트 연구로드맵’, ‘부서별 미래비전’을 수립한 바 있다. 2023년도 기본연구과제는 이들 전략과 연계하면서 국가적 현안과 현장문제 해결, 스마트화 등 해양수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과제들로 선정됐다.
김종덕 원장은 “예년에 비해 수요 조사를 확대하고 해양수산부 등 정책고객의 수요를 더욱 충실히 반영하고자 노력했다”며 “정부 정책에 기여하고 해양수산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실용적인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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