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공항이 2년 연속 연간여객 100만명을 달성했다. 한국공항공사는 100만명을 달성에 대한 감사와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위로를 표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지난 15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전남도의원,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여수시 시의회 의장, 지역 기관장 및 유관단체장과 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9년에 63만5천여명의 여객이 방문했던 여수공항은 2020년에 65만 7천여명을 기록했고, 지난해 개항(1972년) 이래 최초로 전년대비 70% 증가한 116만명의 여객수송량을 달성한 바 있다.
작년 여수공항 전체 여객수송의 약 40%를 분담했던 제주항공의 영업철수가 10월31일 결정돼 큰 타격을 받았으나, 양양노선의 신규취항 및 안정적 정착, 항공사 재정지원금 추가 확보, 진에어의 제주노선 신규취항 결정 등을 통해 연말 기준 약 102만명의 누적 여객수를 보일 것으로 여수공항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토교통부 김영혜 항공산업과장과 한국공항공사 민종호 여수공항장, 여수상공회의소 이용규 회장, 여수·순천·광양시 교통과장, 대한항공 송보영 전무, 진에어 이명대 영업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공항 활성화 방안 토론회도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50년을 맞은 여수공항의 성과를 되짚고, 여수공항의 미래 100년을 위한 과제 논의와 2년 연속 여수공항 연 이용객 100만명 돌파에도 항공편이 축소되고 있는 것에 대응한 항공편 확대와 여수공항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공항공사 민종호 공항장은 ‘여수공항 활성화 추진사항 및 계획’ 발표에서 “기존 운항 항공사의 신규노선 취항 및 추가 증편 추진이 필요하고, 신규항공사 유치를 위한 관계 기관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며, 이어서 “여수공항 임시주차장 75면을 확보한데 이어 주차장 확장공사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여수-제주노선을 신규취항하고, 기존 김포노선 감편 계획을 철회한 진에어는 여수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차원의 재정지원과 함께 항공 스케쥴 구성을 위한 신규 제주노선 확보 지원을 요청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수공항 활성화를 위해 대한항공 재취항 등 항공편 확대, 국제공상 승격 등 여수공항을 남해안 남중권 물류·관광·수출의 거점으로 만들 방안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전라남도는 항공사 운항 손실지원금 14억원을 도비로 편성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