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태웅로직스 이중락 이사, 스타리온글로벌 오태경 이사, 온누리로지스틱스 오병우 대표이사, 한국해양진흥공사 김양수 사장, 롯데글로벌로지스 조창락 상무, 은산해운항공 양재생 회장, 엠트란스 배선철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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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올해 우수 선화주 기업으로 인증받은 6곳에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인증서를 새롭게 받은 곳은 롯데글로벌로지스 엠트랜스 은산해운항공 온누리로지스틱스 스타리온글로벌 태웅로직스 등이다.
이로써 누적 인증기업은 선사 7곳, 화주기업 15곳 등 총 22개사로 늘어났다.
우수 선화주기업 인증제도는 선사와 화주 사이에 자율적인 상생 체계를 구축하고 국적선사의 적취율을 높이고자 지난 2020년 도입됐다. 2020년 7월 해양수산부에서 업무를 위탁받은 해양진흥공사가 장기계약 비중, 표준계약서 이용 실적, 선화주 상생 계획 등의 인증 기준을 근거로 종합 평가와 점검 업무를 진행한다.
장기 운송 계약 체결, 국적선사 이용 등 선화주 간 상생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인증 기준을 충족한 기업은 화주는 법인세 감면, 무역보험공사 수출보증한도 우대, 선사는 항만시설 사용료 30~50% 감면, 해양진흥공사 보증 요율 우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지난해 인증 기업 16곳은 총 92억원의 혜택을 누렸다.
올해 정기국회에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우수화주 기업에 제공되는 법인세 감면 기한이 2025년으로 3년 연장됐다.
아울러 정부는 화주기업에 주어지는 법인세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이 법인세 감면 규모를 수출입 화물 운송 비용의 1%에서 3%로 확대하고 감면 요건을 국적선 이용률 40%에서 25%로 완화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지난 10월 대표발의했지만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날 행사에선 선화주 상생협력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최우수상은 ‘선화주 협력을 통한 북미 냉동·냉장화물 수출입 왕복서비스 구축 및 해외물류거점 개발 사례’를 주제로 발표한 CJ대한통운이 최우수상, ‘지속가능한 선화주 상생협력을 ESG경영에 담다’를 발표한 HMM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SM상선과 동원로엑스는 각각 ‘미국 냉동·냉장시장 공략을 위한 선화주 업무협력 강화’와 ‘국적선사와 서비스 공조를 통한 운영안정화 및 영업망 확대’란 사례를 발표해 장려상을 받았다.
해수부 윤현수 해운물류국장은 “우리 해운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선화주 상생을 통한 안정적 화물 확보가 필수적이다”라며, “우수선화주 인증제 활성화를 위해 인증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인증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양진흥공사 김양수 사장은 “이번 선화주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해운물류 전문잡지 등에 게재하여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우수 선화주 인증기업을 발굴하고 선화주 상생협력 분위기가 업계에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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