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둔 물류기업 올카고로지스틱스는 벨기에 법인이 독일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인 페어트레이드 지분 75%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벨기에 콘솔 기업 ECU월드와이드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올카고는 페어트레이드 인수로 독일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시너지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인수 가격은 1200만유로(약 160억원)다.
브레멘에 본사를 둔 페어트레이드는 만재화물(FCL)과 소량화물(LCL) 운송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4400만유로(약 610억원)를 거뒀다.
올카고는 최근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 스웨덴 콘솔 기업 노르디콘을 인수한 데 이어 두 달 뒤 자국 물류기업인 스피드멀티모드를 사들였다.
올해 11월엔 일본 긴테쓰익스프레스(KWE)와 합작 설립한 인도 가티·KWE의 지분 30%를 인수하며 완전 자회사화했다.
우리나라에선 지난해 1월 유엘에스와 합작 설립한 ECU월드와이드코리아가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카고 최고전략책임자인 라비 자카르는 외신 인터뷰에서 “이번 거래로 ECU월드와이드는 독일 내에서 직항 서비스와 업무 수행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현재로선 대규모 M&A 필요성을 못 느끼지만 특정 국가에서 전략적 기회를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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