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4포인트 하락한 1324로 마감됐다. 지난 주 케이프선 시장이 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파나막스선은 상승세, 수프라막스선은 약보합세가 지속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하는 한국형 건화물선운임지수(KDCI)는 1만3448로 전일보다 224포인트 떨어졌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51포인트 하락한 1519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중국 정부의 부동산 지원정책 발표에 따르 시장 심리 개선과 코로나 확산에 따른 철광석 수요 위축으로 등락이 반복된 가운데 실제 시황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하락세로 마감됐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 시장의 실질적인 상승세는 내년 초 중국 춘절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국형 케이프 운임지수는 1만3897로 전일보다 866포인트 하락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866달러 올랐지만 전일보다 889달러 하락한 1만3897달러였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16포인트 오른 1618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멕시코만과 남미에서 곡물 물동량이 증가하고, 아시아 역내 석탄 물동량이 회복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이어지고, 유럽에서 석탄 재고가 늘어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거란 전망이다. 금주는 남미 대두 수출이 지속되면서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형 파나막스 운임지수는 1만4482로 전날보다 176포인트 올랐으며,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306달러로 전주 전일보다 각각 478달러 176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162로 전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고꾸라지면서 주 중반 이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동북아향 화물이 파나막스선으로 이관되면서 조정에 돌입했다. 대서양 수역은 대부분의 항로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금주는 파나막스선과의 격차로 인한 화물 전환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반등은 힘들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형 수프라막스 운임지수는 1만3158로 전날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164달러로 전주와 전일보다 각각 122달러, 6달러 떨어졌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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