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정보통신(케이티넷)이 시험성적서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는 등 기업들의 물류 프로세스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케이티넷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와 29일 과천 KTR 본원에서 디지털 시험성적서 발급과 유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디지털 증명서 발급과 유통 확산 ▲시험인증서의 국가 간 디지털 유통 ▲공인전자문서센터를 통한 문서보관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ESG 경영 지원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2023년 2월까지 디지털 시험성적서 발급·유통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해 나갈 계획이다.
제품의 시험인증은 국내 유통과 수출입 과정에서 적격 품질 제품 거래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품질검증 과정으로 인증서는 종이 형태로 발급돼왔다. 지금까지 시험인증서의 발급과 유통, 접수 전 과정이 오프라인으로 진행됨에 따라 거래지연, 비용증가 및 데이터 활용 단절이 발생돼 왔다.
이제 시험성적서의 디지털 발급과 유통이 가능해짐으로써 그동안 종이로 시험성적서를 발급받아 등기우편 등 오프라인 형태로 교부를 받아왔던 KTR의 3만여 고객들은 종이 증명서 대신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시험성적서를 온라인으로 발급받고 제출할 수 있게 됐다.
KTR의 기업고객들은 오프라인 방식의 시험성적서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개선해 시험성적서 발급과 유통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데이터 재활용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어 ESG 경영에도 동참할 수 있게 된다.
케이티넷은 1991년 설립된 전자무역기반사업자로 전자문서 중계서비스를 통해 무역과 물류 프로세스 개선에 기여해왔으며, KTR는 1969년에 설립된 국가공인 시험인증기관으로서 연간 47만건의 시험성적서를 발급해 국민 안전과 산업발전을 위해 기여해 온 기관이다.
케이티넷 차영환 대표이사는 “이번 양 기관의 협약으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발급되는 시험성적서의 디지털 전환과 문서유통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1단계로 증명서 신청자와 발급기관의 온라인 유통을 시작으로, 2단계에는 최종 제출기관까지 연계하는 디지털 시험성적서 유통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국가간 글로벌 디지털 문서유통 네트워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시험성적서 서비스는 지난 9월1일 서비스를 개시한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을 비롯해 KATRI(한국의류시험연구원), KTC(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많은 기관들이 서비스를 개시 또는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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