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은 한국기업평가에서 자사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두 노치 상향 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기평은 ▲진입장벽이 높은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시장지위 확보 ▲업황 변동에 대응 가능한 우수한 재무구조와 충분한 재무 완충력 보유 등을 평가 근거로 들었다.
신용평가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항로포트폴리오를 갖춘 국적선사로서, 초대형 선박과 스크러버 설치에 기반한 운항효율성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인 사업안정성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또 코로나발 해운 초호황을 배경으로 2019년 말 556.7%까지 상승했던 부채비율이 올해 9월 말 현재 36.9%로 하락한 데다 자본총계가 21.9조원에 달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HMM이 컨테이너선 시장의 높은 업황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재무 완충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신평사는 수요 감소와 물류난 완화, 향후 2년여에 걸친 막대한 신조선 공급 등으로 운임 하락과 실적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글로벌 얼라이언스 멤버로서 안정적인 시장 지위와 풍부한 재무 완충력을 기반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HMM은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유가 상승 등 매출 원가 상승에도 상반기 컨테이너 시황 강세, 수익성 개선 노력, 주요 화주 영업 강화 등을 통해 누적 영업이익률 57.7%를 달성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5조589억원, 영업이익 8조6867억원, 당기순이익 8조6701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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