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선사 리저널컨테이너라인(RCL)이 창사 이래 가장 큰 선박인 1만2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인수했다.
RCL은 과거 일본 이마바리조선에 발주했던 1만2000TEU급 신조선 2척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보유한 선박 중에서는 최대 선형으로 총 선가는 88억바트(약 3400억원)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2척에 대해 이스라엘 선사인 짐라인과 5년간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신조선은 길이 333.90m로, 국제해사기구(IMO)가 규정한 환경 규제에 대응해 황산화물 저감장치(EGCS)를 탑재하는 등 친환경 성능을 갖추고 있다.
지난달 21일 진행된 명명식에서 신조선 2척은 <산티붐>(SANTIBHUM), <탄야붐>(THANYABHUM)으로 각각 이름 지어졌다.
RCL은 최근 물류 네트워크 확충과 선대 발주에 주력하고 있다. 근해선사와의 협조 배선으로 아시아에 그치지 않고 인도와 중동에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선대 발주는 올해 3월 이마바리조선과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의 영업·설계 합작회사인 일본십야드(NSY)에 1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발주했다. 2024년 8월과 12월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며, 서비스 강화를 꾀할 방침이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11월7일 현재 RCL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7만2100TEU(점유율 0.3%)를 기록, 세계 25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36척(6만6800TEU)과 용선 2척(5350TEU)을 포함해 총 38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5만2800TEU(6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73.2%를 차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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