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스올그룹 한국컨테이너풀(KCP)은 축구경기장 다회용 컵 대체 시범사업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KCP의 ESG 친환경 물류 패키징 사업 ‘ReR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축구경기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일회용 컵을 다회용 컵으로 대체하기 위해 추진했다.
KCP는 지난 5월부터 스포츠 블록체인 기업 ‘프로젝트위드’와 협력해 축구경기장 내 일회용 컵을 다회용 컵으로 대체하는 물류 서비스 시스템 및 프로세스 등을 구축해 왔다.
다회용 컵 시범 사용은 10월 중 개최된 K리그 12개 구단의 20게임 및 FA컵 결승 일부 구역에서 진행했다. 해당 경기마다 관객이 구매한 음료를 개별 QR코드가 인쇄된 다회용 컵으로 제공하고, K리그 멤버십 어플리케이션 ‘Kick’에서 사용 컵 반납 인증 시 리워드 제공 이벤트를 통해 회수율 및 사용 이력을 관리했다.
KCP는 다회용 컵과 회수함 개발부터 컵의 회수 및 세척, 운송까지 전반적인 프로세스 전 과정을 구축하고 운영했다. 다회용 컵의 생산은 식음료 사출 전문 용기 기업 ‘승화P&P’를 통해 진행했다.
환경적 측면에서 다회용 컵은 일회용 종이컵 대비 73%의 탄소배출량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회용 컵을 생산, 재활용, 회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6gCO2(연간 30회, 2년 사용 기준), 일회용 종이컵을 생산, 재활용하는 과정에서는 21gCO2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매일 다회용 컵을 이용한다면 탄소배출량을 매년 5.5kgCO2씩 저감할 수 있으며, 이는 매년 나무 0.83그루는 심는 것과 동일한 수준이다.
KCP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스포츠 경기장에 이어 다양한 공간으로 다회용 컵 대체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연 행사장 및 일반 식음료 매장의 일회용 컵을 다회용 컵으로 대체해 이용자들에게 친환경 동참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또한 기업 사무공간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컵 및 세척이 번거로운 개인 컵을 다회용 컵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
이연승 KCP 소비재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축구경기장 다회용 컵 시범 사업을 통해 일반 소비자 시장의 다회용기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사용 및 관리의 편의성을 개선하고자 RFID(추적 관리 시스템)를 적용한 2세대 다회용 컵 개발과 폐기 컵을 업사이클링한 굿즈로 다회용 컵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등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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