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컨테이너선사인 코스코가 유럽 선사들이 주도해온 종합물류사업에 뛰어든다. 코스코쉬핑홀딩스는 공급망 물류 사업부문을 공식 발족하고 디지털 공급망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코스코는 기존 항만과 항만을 잇는 해상 수송사업을 확장해 보관 트럭운송 유통 철도 통관 항공 소량화물(LCL)운송 등을 아우르는 공급망 물류서비스와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고객에게 종단(end to end) 간 원스톱 물류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컨테이너운송과 항만, 관련 물류를 하나로 통합하는 글로벌 공급망 시스템을 개발해 효율적이고 투명하고 개방적인 새로운 형태의 종합물류사업을 벌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국 선사는 10월1일 계열사인 코스코쉬핑로지스틱스서플라이체인 주식 7%를 취득한다고 밝히면서 종합물류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이로써 종합물류사업에 진출한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는 총 4곳으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해운을 중심으로 한 종합물류사업은 유럽 선사들의 독무대였다.
앞서 덴마크 머스크와 스위스 MSC, 프랑스 CMA CGM이 해운과 물류 항공 등을 수직계열화함으로써 종합물류기업 변신에 성공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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