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항로는 중국의 건국기념일인 국경절을 앞두고 진행한 블랭크세일링(임시결항)이 시황 반등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2년 만에 1000달러대가 붕괴된 중동항로 운임은 이달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월21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발 두바이행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운임은 전달 988달러에서 47% 상승한 1451달러로 집계되며 1000달러대를 회복했다. 2주 연속 상승한 운임이지만 지난해 9월 최고치였던 3960달러에서 63% 하락했다.
해양수산부에 신고된 한국발 두바이행 TEU당 공표 운임은 10월 현재 900달러로 중국발과 비교해 낮았다. 이라크 움카사르행 운임은 1125~2125달러대를 형성했다. 지난달 2100~3500달러에서 하락 폭이 컸다.
이달에도 중동에서 진행되는 항만 인프라 확충 소식이 들려왔다. 사우디항만청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항에 통합물류단지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항만청은 해양회의에서 공공 및 민간 파트너와 7건의 계약과 2억4000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로 제다항에 새로운 통합물류단지가 들어선다. MOU에는 글로벌 표준에 따른 인프라 개발과 새로운 항만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거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사우디항만청은 사우디 국가 운송 및 물류 전략 목표를 달성하고 제다항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