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 계열사인 슈퍼랙은 동명의 높이 조절 컨테이너를 활용해 일본 건설기계 업체인 고마쓰의 200t급 굴착기 PC2000 2대를 수송했다고 밝혔다.
PC2000 반제품을 나눠 실은 16개의 슈퍼랙컨테이너는 지난 22일 일본 고베를 출발해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으로 향했다. 고베에서 아비장항까지 직항로가 개설돼 있지 않아 싱가포르에서 환적 수송된다.
슈퍼랙은 그동안 코로나19 사태에도 일본 히타치건설기계의 300t급 초대형 굴착기 부품을 지속적으로 수송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마쓰의 200t급 완성차도 성공적으로 수송했다고 말했다.
특히 슈퍼랙컨테이너를 일반 컨테이너와 같은 방식으로 선적 하역 환적할 수 있어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납기에 맞춰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건설기계는 전형적인 로로(차량으로 하역하는 방식) 화물이지만 최근 로로선 공급은 부족한 반면 컨테이너선 공급은 여유가 있어 기계류 화물을 다층 적재할 수 있는 슈퍼랙컨테이너의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서아프리카에서 각종 건설기계와 트럭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원양선사와 함께 슈퍼랙컨테이너 영업을 벌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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