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테이너선사 완하이라인은 창사 이래 가장 큰 선박인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인수했다.
완하이라인은 지난 20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완하이라인 어윈 슈(ERWIN HSU) 한국지사장과 삼성중공업 오성일 본부장을 비롯,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조선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완하이라인은 선대 운용 효율성을 최적화하고자 지난해 1월 삼성중공업에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13척을 발주했다.
1만3000TEU급 13척 중 1~2번째 선박을 인도받은 완하이라인은 신조선을 < 완하이A07 >(WAN HAI A07) < 완하이A08 >(WAN HAI A08)로 명명했다.
신조선은 길이 335m, 폭 51m로, 20피트 컨테이너 1만3100개 적재가 가능하며 최대 22노트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다.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 등 각종 연료절감장치가 적용돼 환경 규제 대응에 적합하다. 또한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 탑재로 더욱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이 가능하다.
신조선 < 완하이A07 >호는 25일 완하이라인의 북미서비스인 ‘AA3’에 투입될 예정이다. AA3은 하이퐁-까이멥-홍콩-서커우-샤먼-타이페이-닝보-상하이-롱비치-오클랜드를 순회하는 노선이다.
완하이라인 관계자는 “이번 신조선 인도는 환태평양항로에 배치되는 완하이의 장기전략 일환으로 완하이 선단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시장 개발을 지원하고자 이뤄졌다”고 말했다.
현재 완하이라인은 149척의 컨테이너선을 운항하고 있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10월24일 현재 완하이라인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42만TEU(점유율 1.6%)를 기록, 세계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105척(30만TEU)과 용선 44척(11만8800TEU)을 포함해 총 149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31만5100TEU(44척)로 전체 선대의 절반을 웃도는 75.1%를 차지하고 있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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