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해운은 지난 14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5만t급 메탄올 추진 선박 <사보네타선>(SAVONETTA SUN)호의 명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만디젤의 이중연료엔진을 장착한 신조선은 메탄올을 운반하면서 연료로도 쓸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메탄올은 기존 벙커C유에 비해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0%, 탄소 배출량 25% 감축이 가능한 차세대 친환경 연료다.
IMO(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도 대응 가능한 최신형·친환경 선박이다. 이에 더하여, 선택적 촉매환원장치(SCR)까지 장착된 선박으로 여러모로 운송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선박이라 할 수 있다.
선박은 10월 말 인도 즉시 KSS해운이 캐나다 워터프런트쉬핑과 맺은 15년 기간의 장기 메탄올 운송계약에 투입될 계획이다. 계약금액은 1110억원이다.
KSS해운은 지난 2020년 4월 장기계약을 체결한 뒤 같은 해 12월 국내 최초로 메탄올 연료를 쓰는 친환경 선박을 발주해 주목을 받았다.
이 선사는 내년 1분기엔 LPG 연료를 사용하는 초대형 가스선(VLGC) 2척을 현대중공업에서 순차적으로 인도받는 등 선단을 30여 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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