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선사인 하파크로이트가 중남미지역에서 항만 터미널 사업 확대에 나선다.
하파크로이트는 최근 칠레 터미널 운영사 SM SAAM의 자회사 두 곳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액은 10억달러(약 1조4300억원)로, 터미널사업과 물류사업을 각각 벌이고 있는 SAAM포츠와 SAAM로지스틱스의 주식 100%를 취득한다. 두 회사의 사업을 계승해 중남미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1960년에 설립된 SM SAAM은 중남미 등을 중심으로 터미널사업, 물류사업, 예인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터미널 사업에서는 북·중남미 6개국에서 10곳의 터미널을 운영한다. 2021년 연간 컨테이너 처리 능력은 약 350만TEU에 달한다.
또한 터미널사업과 관련된 형태로 펼쳐지는 물류사업에서는 칠레에 5개의 물류 거점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하파크로이트는 2023년까지의 중기 경영계획 ‘스트래티지 2023’을 추진하는 가운데, 터미널사업의 계속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빌헬름스하펜항의 컨테이너터미널과 배후 철도 터미널 출자와 이집트의 다미에타항에서 터미널의 개발·운영에 참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이탈리아 대형물류기업 스피넬리그룹의 주식 49%를 취득할 방침을 나타내는 등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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