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빌리티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첫 발을 내딛는다.
자율주행 로봇 배달 플랫폼 뉴빌리티는 유럽 자율주행 자동차·로봇 물류 전문기업 고꼬네트워크(Goggo Network)와 로봇 기반의 물류서비스 혁신과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과 함께 향후 유럽 지역 내 물류업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접점을 확대하며 로봇 기반의 배달 플랫폼의 운영 프로세스를 협업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스페인 도심지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로봇 뉴비(Neubie)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행키로 했다.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핵심 기술의 내재화를 통해 다양한 RaaS(Robot as a Service) API KIT, 솔루션 및 서비스 키트를 제공, 신뢰도와 확장성 높은 서비스 연동 환경을 구현한다.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와 B2B 파트너들이 신속한 관리 시스템, 배차와 경로 최적화 등을 경험하며 운용 및 비용 측면에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로써 해외 지역을 대상으로 한 시범 서비스 첫 발을 내딛게 된 뉴빌리티는 이미 지난 해부터 국내 도심지, 대학가 및 골프장 등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를 이용한 로봇 배달 서비스의 다양한 실증 사업을 활발하게 펼쳐 오고 있다. 올해 자율주행 로봇의 성능 개선과 함께 안정적인 로봇 양산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한편 연내 국내 주요 골프장에서의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 상용화도 앞두고 있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유럽 시장 내에서 다양한 서비스 경험과 우수한 플랫폼을 갖춘 고꼬네트워크와 협업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의미 있는 첫걸음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으로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며 자율주행 로봇 생태계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꼬네트워크는 지난 2018년 성공적인 연쇄창업가로 널리 알려진 마틴 바사브스키와 투자전문가 야스민 패쉬가 화물 및 승객 운송을 위한 자율주행 하이브리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금까지 소프트뱅크, 악셀 스프링거 벤처스 등으로부터 2400만유로(약 33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통해 물류 체인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을 개발했다.
특히 자율 주행 차량을 통해 B2B2C 모델 내 소비자 및 소매업체를 연결하는 물류 과정에서의 문제를 해결하고, 오염이나 교통 등과 같은 환경적 측면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스페인 사라고사 지역에서 최초의 자율주행 로봇 운영 면허를 취득, 스페인 최초의 자율주행 물류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올해 4분기에는 프랑스에서 최초로 도로 자율주행차 운영을 시작한다.
고꼬네트워크의 야스민 패쉬 COO는 “고꼬네트워크는 로봇을 포함한 자율주행 물류 운영자로서 자율주행 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뉴빌리티와 같은 최고 수준의 기술 공급 기업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스페인과 프랑스 외 유럽 전역의 물류 솔루션 혁신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뉴빌리티를 비롯,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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