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퍼시픽항공(CEB)은 최근 필리핀 최초로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를 사용해 싱가포르-마닐라 여객기를 성공적으로 운항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세부퍼시픽은 SAF를 사용해 여객기를 운항한 최초의 필리핀 항공사가 됐다.
SAF는 100% 재생 가능한 폐기물, 사용한 식용유 및 동물성 지방 폐기물과 같은 원료로 구성된 화석 연료에 대한 대체품이다. 이 항공 연료를사용하면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SAF은 화학적, 물리적으로 기존의 제트 연료와 거의 동일하며, 일반 제트 연료와 안전하게 혼합 할 수 있다. SAF는 항공기나 엔진을 개조할 필요가 없으며 성능이나 유지 보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세부퍼시픽의 SAF를 사용한 항공기는 네스테(Neste)에서 생산하고 쉘 이스턴 페트로리움에서 공급한 항공 연료를 35% 혼합사용해, 에어버스 A321 neo로 운항됐다. 이 항공기는 차세대 엔진 및 유도항력을 줄이기 위한 ‘샤클렛(Sharklet)’을 포함한 최신 기술을 통합해 이전 세대 A320 항공기에 비해 좌석당 연료 소비를 20% 절감할 수 있다. 생산 중인 모든 항공기와 마찬가지로 A320neo 제품 군은, 50%의 SAF 혼합 운항이 인증됐으며, 에어버스는 2030년까지 100% SAF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세부퍼시픽은 11월에 A33Oneo 한 대를 포함해 12월에 A320neo 항공기 한 대를 더 인도할 예정이다. 항공사의 친환경 운항의 일환으로 2028년까지 모든 NEO 항공기가 SAF를 사용하도록 항공기를 네오(Neo)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모든 항공기에 SAF를 혼합해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퍼시픽은 글로벌 항공사들이 계획하고 있는 바와 동일하게, 2050년까지 ‘순 탄소 배출량 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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