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7일 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6포인트 하락한 1807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선형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케이프선은 하락 폭이 확대된 반면 파나막스선은 반등에 성공했고, 수프라막스선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35포인트 하락한 2160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서호주에서 성약 활동이 감소하면서 하락세로 전환됐고,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10월 선적 화물을 중심으로 성약이 이뤄졌지만, 상승세를 지속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또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이 하락한 점도 시장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9721달러로 전일보다 557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6포인트 오른 1998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수역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와 중국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로에서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시장 참여자들이 시장을 관망하면서 성약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프론트홀 항로에서 조금씩 반등의 움직임이 보였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25달러 떨어진 1만8655달러를 부과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671로 전일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긍정적인 분위기가 지속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태평양 수역은 신규 화물의 유입은 제한적이지만, 동북아로 향하는 석탄 물동량의 증가가 이어졌다. 대서양 수역은 지난 주 운임 수준이 계속돼,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519달러로 전일보다 107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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